[한국클라우드신문=이우성 기자]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지난 25일(현지 시각) 호주 내 두 번째 AWS 인프라 리전인 AWS 아시아 태평양(멜버른) 리전을 발표했다. AWS는 2037년까지 멜버른 리전을 통해 약 45억달러(약 68억 호주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AWS의 인프라 서비스 부사장 프라사드 카랴나라만(Prasad Kalyanaraman)은 "멜버른 리전은 2012년 AWS 아시아 태평양 시드니 리전을 출시한 뒤 호주에서 이뤄지는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 및 투자의 하나"라며 "현지 고객 및 AWS 파트너와 성장·협력을 위한 기회를 창출하게 된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AWS는 멜버른 리전의 출시로 31개 리전에 걸쳐 99개의 가용 영역을 보유하게 됐다. AWS는 앞으로 캐나다, 이스라엘, 뉴질랜드, 태국에 4개 AWS 리전 및 12개 가용 영역을 추가할 계획이다.

AWS 리전은 인프라를 별도의 지리적 위치에 배치하는 가용 영역으로 구성된다. 멜버른 리전은 3개의 가용 영역으로 구성되며, 2012년 11월 출시된 시드니 리전에 합류하게 된다.

AWS가 45억 달러를 투자하는 멜버른 리전은 2037년까지 설립·운영을 통해 매년 2500개가 넘는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호주 GDP는 약 106억 달러(159억 호주 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고객·파트너들, AWS 멜버른 리전 '환영' 

호주 지역 AWS 고객, 파트너들은 멜버른 리전 출시에 반색하고 있다.  

ANZ Bank는 850만개가 넘는 소매 및 비즈니스 고객에게 뱅킹 및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며, 32개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한다. ANZ의 기술 그룹 책임자인 제러드 플로리언(Gerard Florian)은 "멜버른 리전 출시 즉시 해당 리전에 AWS 기반 워크로드 및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이를 우리의 장기적 주요 AWS 위치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AWS 파트너 네트워크(APN)는 전 세계 수만 곳의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ISV) 및 시스템 통합업체(SI)를 포함한다. AWS 파트너는 AWS에서 혁신적인 솔루션 및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APN은 비즈니스, 기술, 마케팅 및 시장 출시 지원을 제공해 고객을 돕는다.

AWS ISV, SI 및 컨설팅 파트너는 기업 및 공공 부문 고객이 AWS로 마이그레이션하고,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고객의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전체 범위의 모니터링, 자동화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는다. 

AWS 고급 컨설팅 파트너 세보(Cevo)의 최고 경영자(CEO) 제임스 루이스(James Lewis)는 "클라우드 채택이 이어짐에 따라 금융, 정부 및 소매 부문을 중심으로 더 많은 고객이 클라우드로 이동해 고급 현대화 및 분석 기능을 활용해 새로운 고객 중심 서비스를 구상, 설계 및 구축하고 있다"며 "멜버른 리전을 통해 우리는 고객이 대규모로 더 많은 실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호주에 안전하게 데이터를 저장된다는 확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4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 지속 가능성 향한 약속

AWS의 모회사인 아마존(Amazon)은 기후 서약의 하나로 2040년까지 탄소 배출 달성을 약속한 상태다. 원래 목표인 2030년보다 5년 빠른 2025년까지 100%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mazon은 관련 세계에서 가장 큰 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 고객이며, 2021년 기준 회사 전체 85%가 재생 가능 에너지 수준에 도달했다. AWS는 데이터 센터 운영에 쓰이는 수자원보다 더 많은 수자원을 커뮤니티에 반환하는 '워터 포지티브'를 2030년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호주 내 3곳의 재생 에너지 관련 부분에 투자하고 있다. 여기에는 빅토리아 호크스데일의 풍력 발전소와 뉴사우스웨일스의 구네다 및 선톱에 두 곳의 태양광 발전소가 포함된다. 세 프로젝트가 모두 운영되면 이들은 매년 71만7000메가와트시의 재생 에너지를 생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약 11만5000가정에서 사용하는 연간 전력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