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은지 사건'이라는 키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가 '정은지 사건' 키워드에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지난 3월 23일 일부 SNS를 통해 '정은지 사건'이라는 키워드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는데, 이를 본 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는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정은지 사건' 키워드를 캡처해 공개했습니다.

이어 그는 "어머 '사건의 지평선' 커버 때문인가. 놀랐네"라는 글을 함께 게재해 논란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이처럼 '정은지 사건'은 어떤 논란거리가 담긴 내용이 아니었는데, '정은지 사건'은 다름 아닌 정은지가 가수 윤하의 노래인 '사건의 지평선'을 커버한 영상이 네티즌들에게 화제를 모으면서 생긴 트렌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정은지는 3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수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 커버 영상을 게재했는데, 폭발적인 가창력이 담긴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정은지 사건'이라는 키워드가 급부상한 것이었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정은지는 원곡에서 1 키를 더 올려 자신만의 스타일로 곡을 재해석해 커버 영상을 남겼는데, 이날 영상을 공개하며 "드리미분들 댓글 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커버 영상 준비했다. 즐겁게 감상해 달라"는 말을 함께 덧붙였습니다.

영상에서 정은지는 오로지 마이크와 피아노 반주로만 '사건의 지평선' 커버 영상을 찍었으며,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명품 보컬리스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심지어 원곡에서 1 키 올렸음에도 고음 부분을 힘들이지 않고 매끄럽게 처리해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정은지의 커버 영상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장난 아니다", "듣는 내내 소름 끼쳤다", "찐 실력파 가수", "가창력으로 사건이 되어버리네..", "고음 소름끼친다" 등의 반응을 댓글로 남겼습니다.

영상을 게재한 이후에도 '정은지 사건' 키워드가 실시간 이슈에 계속해서 머물자 정은지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 저는 에이핑크 컴백 준비하면서 착실하게 열심히 잘 살고 있다"며 유쾌한 해명을 전했습니다.

한편 정은지는 1993년생으로 올해 나이 31세의 가수 겸 배우입니다.

2011년 그룹 에이핑크의 멤버로 데뷔했으며 그룹 내 메인보컬을 맡아 시원한 가창력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정은지는 대한민국의 멀티 엔터테이너로서 가수 겸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아이돌을 넘어서 대한민국 여자 가수 중 손에 꼽힐 정도로 가창력이 뛰어나고, 그룹과 솔로 활동 모두 주요 음원 사이트 1위,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는 가수이자 솔로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지난 2012년에는 뮤지컬배우로 데뷔해 꾸준히 뮤지컬배우로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라디오 DJ를 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털털하고 재치 있는 성격으로 예능에서도 활약하면서 아이돌, 솔로가수, 배우, 뮤지컬배우, MC, 라디오 DJ, 유튜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다재다능한 멀티 엔터테이너로 인정받았습니다.

과거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던 20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사투리 연기와 생활 연기로 뛰어난 연기력에 주목받아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며 배우로서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연기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약 10년간의 연기 활동으로 배우로서도 인정받은 정은지는 30대 나이에 들면서부터 예전과는 다른 세월의 변화를 느끼며 그동안 연기활동에 따른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지난 1월 11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퀸받으라슈' 특집으로 에이핑크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약 중인 정은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올해 31살인 정은지는 "에이핑크가 벌써 데뷔 12주년이다. 나이 들었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냐"라는 질문을 받고 "30살 되자마자는 아니고 예전부터 많이 느끼긴 했다"라며 "세월의 변화를 실감하는 순간이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다 같이 무대를 하고 나면 파스랑 마사지가 필요하다. 안 아픈 데가 없다"라면서 "'노노노' 활동할 때 요령 없이 힘으로만 허리를 흔드니까 몸이 뒤틀렸다. 너무 흔든 거다. 퇴행성 관절염이 이미 있다고 하더라"라고 건강 이상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정은지는 "그래서 걱정이다. 우리 멤버들이 나중에 나이 들어서 어떻게 될지"라고 솔직히 털어놓자 MC들은 "나중에는 그냥 어쿠스틱 버전 내고 그래라"라며 농을 던졌습니다.

또한 이날 "알고 보면 회사에서 포기한 멤버라던데"라는 질문에 정은지는 "첫 작품이 '응답하라 1997'이었는데 그때 에이핑크가 청순돌로 나왔다. 그런데 극 중에서 욕하고 그러니까 청순 이미지가 아니지 않냐"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은지는 방송을 통해 TVING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촬영 당시 위경련까지 겪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방송에서 정은지는 "흡연신이 있었는데, 부모님이 걱정하실 것 같더라. 그래서 부모님께 미리 금연초로 연기할 것이라고 먼저 말씀드렸다"라며 "실제 촬영할 때는 금연초로 피웠다. 동생한테 연락이 왔는데 '누나 방금 흡연신 나왔는데 부모님이 (충격에) 식사를 멈추셨어'라고 하더라"라고 유쾌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정은지는 "(흡연신) 하고 위경련이 생겼다. 금연초가 제 몸이랑 너무 안 맞는 것 같더라. 너무 매웠다"라며 힘들었던 경험을 밝혔습니다.

또한 정은지는 '술꾼도시여자들 2' 촬영에서의 음주신을 언급한 바도 있는데, 그는 리얼한 음주연기의 비결로 "실제로 술을 마실 때도 있다"라고 고백해 비하인드를 공개했습니다.

앞서 정은지는 tvN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통해서 개딸 성시원 역을 시작으로 '원조 개딸'로 주목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과거 '응답하라 1997'에서 부녀지간으로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tvN '바퀴 달린 집'에 출연해 한번 '응답하라 1997' 이후의 찐 부녀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성동일은 이날 방송에서 "애가 진실돼 내가 예뻐한다"라며 정은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성동일이 정은지에게 전화를 걸자 정은지는 "아버지"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받았습니다. 성동일은 "내 딸"이라며 둘은 찐 부녀 케미를 보였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0년 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성동일은 연기 경력이 없던 정은지가 캐스팅된 이유를 궁금하여 '응답하라 1997'의 신원호 PD에게 전화를 걸어 물었는데, 이에 신원호 PD는 "프로듀서의 추천으로 은지를 보게 됐고 생각보다 연기를 잘했다. 몇 달을 고민하다 거친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 은지밖에 없어 익숙하고 매력 없는 사람보다 연기가 처음이어도 매력 있는 사람을 써야겠다고 생각해 캐스팅했다"라고 연기자 정은지의 매력을 아낌없이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정은지가 가수 활동 외에도 꾸준한 연기활동으로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보이자 이에 누리꾼들은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못하는 게 없는 만능꾼", "사투리도 찰지고 매력적이다", "오랫동안 활동해 주세요", "호감형 친숙한 연예인"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정은지가 속한 그룹 에이핑크는 컴백 시동을 본격적으로 걸고 있는데, 에이핑크는 올해 12주년을 맞아 열 번째 미니앨범 'SELF(셀프)'를 발매할 예정입니다.

타이틀곡은 'D N D(디 앤 디)'는 'Do Not Disturb', 즉 '방해금지'라는 뜻의 줄임말로 누구도 방해하지 않으니 너만의 세상을 상상해 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에이핑크는 지난 13일 컴백 로고 포스터를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프로모션 스케줄러와 트랙리스트를 공개했으며, 에이핑크 미니 10집 'SELF'는 다음 달인 4월 5일 오후 6시 각종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오는 20일부터는 온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앨범 예약 판매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