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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이 28일 근황을 공개하여 화제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는 호텔 로비에 놓여진 소파에 누워 잠을 자고 있는 김고은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김고은 인스타그램

무엇보다 김고은이 촬영으로 피곤해서 그런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배우 이민정은 "헐 어제? 오늘??"이라고 걱정을 드러냈고, 김고은은 "오늘 아침이요"라고 쿨하게 답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한편 김고은은 영화 '파묘'를 차기작으로 선택했습니다. 영화 파묘는 검은사제들의 '장재현'감독이며 최민식과 유해진 배우가 함께 출연합니다. 

만인의 연인, 김고은

나무위키

배우 김고은은 1991년 출생으로 올해 33세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만 3세 때부터 중국 베이징시 내에서 10년을 살았고, 그중에 5년은 베이징 북동부 미윈현에서 지냈습니다. 

배우가 된 계기가 상당히 독특합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영화제작에 관심이 많았던 김고은은 스태프 또는 시나리오 작가를 희망하며 계원예고에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선생님의 "너 배우를 한번 해보는 게 어떠냐?"라는 권유에 직접 무대에 올라 연기를 해봤는데 관객의 호응을 받을 때 느껴지는 카타르시스 등 연기의 참맛을 알게 되어 연기의 길로 접어듭니다.

영화 '은교'

계원예고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10기로 입학합니다. 같이 학교를 다녔던 여러 동기들(이상이, 안은진, 박정민 등)의 증언에 따르면 학교에서 매우 눈에 띄고 인기가 많은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2012년 은교로 데뷔했습니다. 영화의 호불호 속에서도 김고은이 연기한 은교 역은 호평을 받아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외유내강, 김고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김고은이 ‘도깨비’의 성공 후 슬럼프가 왔다며 남모를 마음고생을 전했습니다. ‘은교’로 화려하게 데뷔한 김고은은 “배우가 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며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지난 2021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김고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동기들 사이에서 인기가 어마어마했다던데 어떤가?”란 질문엔 “대체 누가 그런 말을 했나?”라 되물으면서도 “나쁘진 않았다. 인터넷상에선 자꾸 여신이었다는 얘기가 나오더라”고 웃으며 덧붙였습니다.

영화 ‘은교’로 혜성 같이 등장한 김고은은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오른데 대해 “‘은교’란 작품을 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출연을 결정하면서 영화가 잘 되지 않았을 때, 최악의 상황을 생각했다. 그렇기에 주목을 받았을 때도 들뜨지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어 “원래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남들 앞에 서서 자기표현 하는 걸 절대 못할 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연극 무대에 서면 몸이 가벼워지고 날아갈 것 같은 거다. 이토록 내 가슴을 떨리게 하는 건 없을 거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 감정이 없었다면 ‘은교’도 못했을 것”이라며 배우의 길을 걷기까지의 과정을 전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은교’ 이후에도 김고은은 드라마 ‘도깨비’를 히트시키며 승승장구했으나 바로 이때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김고은은 “작품은 잘 되고 이렇다 할 계기도 없었는데 스스로를 채찍질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뭐가 힘들어. 복에 겨운 생각 하고 있네’하면서 모질게 대하다 보니 한 꺼 번에 몰려왔다”며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한편 그간 김고은은 윤여정 김혜수 전도연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호흡을 해왔습니다. 이에 김고은은 “‘은교’로 주목받고 당장 욕심내기보다 배우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며 “답은 선배들 어깨너머에 있었다. 남들보다 더 빨리 스펙트럼을 넓히고 알아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과거 윤여정이 ‘김고은은 싹싹하지 않아 마음에 든다’고 발언한데 대해선 “난 일단 선배님들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이다. ‘선배님 팬이에요’하고 다가가면 부담스러울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내 얘기를 물어보실 때까지 가만히 듣기만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마지막으로 김고은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란 질문에 “나에 대한 의심을 멈추고 싶지 않다. ‘내가 진짜 좋은 배우인가?’ ‘이 방식이 맞나?’ ‘이렇게 생각하는 게 맞나?’ 계속 나아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의심을 하지 않는 순간 거기서 멈추지 않을 것 같다”며 소신을 전했습니다.

자기만의 연기철학이 확고한 김고은에 이어 과거 은교영화 촬영 전 김고은과 아버지의 일화가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은교 영화에 대한 아버지 반응

KBS 2TV '해피투게더 3'

지난 2016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3'에 출연한 김고은은 '은교'에 우연히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고은은 부모님께 '은교'라는 작품을 (은교감독님께서) 제가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전하니 바로 '안돼!' 하시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고은은 아버지의 반대가 이해가 됐다며 말을 이었습니다. "안 된다고 하는 게 납득이 갔다. 사실 저도 무서웠습니다. 근데 아빠가 방에 20분 정도 있다가 나오시더니, 얼굴이 그늘진 채로 '해도 좋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 소설 '은교'를 읽었을 때 그 아이의 이미지로 제가 떠올랐던 적이 있었다고 하시더라"고 회상했습니다.

KBS 2TV '해피투게더 3'

김고은은 이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도 솔직히 말했습니다. 그는 "관심이 많아지니까 오해도 많이 받고 소문도 났다. 속상하더라. 그래서 지인들, 내려놓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부모님께 딸이 유명해지고 예쁨 많이 받는 배우로 성장하기를 기대하지 말라고 한다. 늘 하는 말이다. 엄마 아빠가 그런 기대를 하고 있으면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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