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황규진 기자] 경기도 가평군의 주민주도 마을만들기 사업인 아람마을만들기 사업에 참여한 마을들이 설립한 가평아람마을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유재혁, 이하 조합)이 농식품부 산하 귀농귀촌종합센터가 공모한 “2021년 귀촌인 농산업 창업교육 신규기관 공모”에 16일 선정됐다.
조합은 설악면 설곡리의 설곡옻샘마을영농조합법인(위원장 김영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마을과 함께하는 귀촌인 교육’이라는 주제로 ‘토종치유팜파티’, ‘치유농업전문가 양성’ 두 개 과정을 교육하는 계획서를 제출해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인가를 받아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조합은 이번 교육기관 선정으로 쾌조의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설곡리의 설곡옻샘체험마을에서 5월부터 진행될 예정인 교육에는 각 마을 이장의 추천을 받은 귀촌인들을 치유농업의 전문가로 양성해 각 마을로 돌아가 치유농업을 활용한 창업을 돕는 것으로 계획돼있다.
치유농업은 농촌 자원을 활용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한 농업ㆍ농촌자원의 활용과 이와 관련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또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업을 말하는데, 과거 생산 중심의 농업을 벗어나,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을 활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농업 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3월25일부터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 ( 약칭: 치유농업법 )>이 시행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필요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하여 관련 시책을 수립ㆍ시행할 것이 의무화됨에 따라 조합의 이번 귀촌인 치유농업 창업 교육기관 선정은 더욱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조합은 각 마을의 자원을 활용해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21개 마을들이 참여해 결성한 장점을 살려 귀촌인 교육생 모집, 향후 창업 그리고 사후지원을 할 계획이어서 그 실행력과 성과에 있어서 심사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유재혁 이사장은 “가평아람마을사회적협동조합은 마읆만들기를 하고 있는 마을들이 참여한 조합이어서 교육이 귀촌인들의 1회성 또는 소비성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마을에 살고있는 역량 있는 귀촌인들을 마을 일꾼으로 양성하고, 정착에 어려움을 겪었던 귀촌인들이 마을공동체 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과 사후 지원을 할 계획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조합은 ‘토종치유팜파티’ 과정과 ‘치유농업전문가 양성’과정을 통해 토종씨앗을 활용한 인문학적 성찰과 생태, 원예, 동물 맟 요리 등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문화예술 팜파티(Farmparty)로 연결한 치유관광 6차산업을 창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주민주도의 단계별 마을만들기 사업인 가평군 아람마을만들기 사업의 단계별 발전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컨소시엄 법인인 설곡옻샘영농조합법인의 김영기 위원장은 “각 마을들에 산재한 무궁무진한 치유관광 소재들을 잘 개발해 마을의 새로운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며 사업 추진에 기대감 피력했고, 조합에 참여하고 있는 가평군이장연합회장 김종옥 상천4리 이장은 “귀촌인 치유농업 교육기관 운영 및 향후 성과를 통해 가평군이 수도권의 치유농업, 치유관광 1번지가 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겟다” 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조합은 곧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며, 교육생은 이론, 컨설팅, 과제수행 세 부분으로 이뤄진 100시간의 교육을 받으며, 수강료 70%는 국비 지원을 받고, 교육 수료생은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교육이수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