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한민국과 가나의 H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전반 2실점 이후 조규성의 동점을 만드는 멀티 골이 나왔지만, 역전 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배했다.
대한민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김승규 골키퍼와 포백 라인, 3선 라인은 지난 우루과이전 선발 라인업과 동일했다. 2선에는 변화가 있었는데 우루과이전 선발 출장한 이재성, 나상호 대신 정우영, 권창훈이 선발로 나왔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도 황의조에서 조규성으로 바뀌며 공격진에서 변화를 가져간 벤투 감독이었다.
초반은 지난 우루과이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이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한국은 후방에서부터 볼을 점유하면서 가나를 몰아붙였고, 코너킥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면서 가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중반 이후, 흐름이 조금씩 넘어가기 시작했고, 결국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4분, 한국 골문으로 붙인 공이 경합 상황에서 가나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 앞에 떨어졌고, 살리수가 그대로 밀어 넣으면서 실점했다. 전반 33분, 조던 아이유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가 미처 마크하지 못한 상황에서 모하메드 쿠두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두 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한국은 나상호, 이강인을 투입하면서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고, 조규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58분, 이강인이 투입된 지 1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추격 골을 터트렸다. 후반 61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골라인을 벗어나기 전, 크로스를 올려줬고, 조규성이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헤더로 마무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3분 만에 두 골을 만들어 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동점 이후 수비진의 집중력이 흔들렸고, 후반 68분, 가나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준 공이 쿠두스에게 흘러갔고,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가나가 3:2로 다시 앞서 나갔다.
한국은 후반 75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가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83분에는 김진수가 흘러나온 공을 발에 맞혀봤지만 빗맞으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추가시간은 10분이 주어졌고, 한국은 계속해서 문전으로 볼을 붙이면서 동점 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3:2 가나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