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검토회의도

군 “적 도발 응징 준비돼”

[서울=뉴시스]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5월 30일 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서북도서 일대에서 합동도서방어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해병대 신속기동부대가 서북도서로 증원되고 있다. 2023.06.02.
[서울=뉴시스]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5월 30일 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서북도서 일대에서 합동도서방어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해병대 신속기동부대가 서북도서로 증원되고 있다. 2023.06.02.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6년 만에 재개된 해병대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주최한 서북일대 합동 도서방어 종합훈련이 종료됐다.

2일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사령관이 지휘관을 겸직하고 있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일대에서 합동 도서방어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서해 5도(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소연평도) 방위를 책임지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주도로 육군특수전사령부 및 항공사령부·군수사령부, 해군 작전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등이 참가했다.

육군의 AH-1S ‘코브라’·AH-64E ‘아파치’ 공격헬기, 해군 상륙함(LST), 공군 F-15K·KF-16 전투기 등이 훈련에 동원됐다. 해병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주최의 합동 방어훈련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훈련은 주야간 구분 없이 실전과 같은 행동화 위주로 진행됐고, 북한이 무인기와 화력 등으로 도발에 대응하는 시나리오를 토대로 시행됐다. 장병들은 북한 강점세력 격멸, 테러 진압과 주민 대피, 대량 전상자 처치와 환자 후송 등으로 실제 전투 상황을 가정해 임무를 수행했다.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 참가한 지원 작전사령부와의 사후 검토회의를 가진다. 훈련 기간 식별된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전력발전 소요를 도출해 현존 전력의 완전성을 높이고 대응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제61대대장 채우진 중령은 “해병대는 적의 어떤 도발에도 강력하게 응징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적들이 우리 영토를 침범할 수 없도록 서북도서를 절대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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