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할 방법 없다"...브루스 윌리스, '치매' 투병 중 전해진 근황에 모두 오열했다

브루스 윌리스(67)의 치매 투병 사실이 공개된 가운데 그의 아내 엠마 헤밍이 '치료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직접 밝혀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2023년 5월 2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아놀도 슈왈제네거(75)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치매 투병 중인 브루스 윌리스를 언급했습니다.

아놀드는 "브루스는 수십 년 동안 스타 중의 스타였다. 나는 브루스를 항상 친절하면서도 위대했던 스타로 기억할 것이다"라며 "브루스가 건강 때문에 은퇴해야 했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들(액션 영웅들)은 절대 은퇴하지 않는다. 다시 재장전하고, 돌아올 것이다"라며 희망을 담아 응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또 최근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은 치매 관련 다큐멘터리 시사회에 참석해 남편의 치매 투병 근황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녀는 "치료할 방법이 거의 없다"라며 "치매의 세계에 살다 보면 선택의 여지가 희박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라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엠마 헤밍은 "어떤 사람들은 삶의 변화가 일어나는 상황을 가만히 누운 채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나는 어젯밤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그 아름다운 모습을 목격했다"라고 말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앞서도 엠마 헤밍은 "내가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는 것은 어렵다"라며 간병인의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2022년 3월 실어증 진단을 받고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은퇴했습니다.  그런데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았습니다. FTD는 성격 변화, 강박적인 행동, 말하기 어려움을 포함한 증상과 함께 행동, 문제 해결, 계획 및 감정을 다루는 이마 뒤의 뇌엽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후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인 엠마 헤밍 윌리스가 9살 막내딸 에블린이 아빠를 위해 한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에블린은 아빠의 치매 진단 후 자신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열심히 찾았다고. 엠마는 "이 이야기를 꼭 전해주고 싶다"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울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이야기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브루스 윌리스 가족은 전처 데미 무어와 세 딸과 함께 지내며 가족 모두가 브루스의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드는 것도 슬프지만 어린시절 추억의 영화 속 잘 생기고, 예쁘던 그때 그 주인공들이 백발의 노년이 되어 오랜 시간 몸 담아오던 연기생활을 내려놓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 더 슬프네요... 진짜 추억이 되기 때문에...", "너무너무 아깝고 안타깝고 슬프네요..어린시절 우상과도 같던 배우였고..아직 60대면 한창안데..." ,"내 우상인 브루스 윌리스가 아프시다니...ㅠㅠ 빨리 뭔가 약이 개발 되서 다시 활동 하셨으면 좋겠음...ㅠㅠ치매걸리는 브루스윌리스. 부디 은퇴이후에 편안히 사시길." 등의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1955년생 올해 나이 68세 브루스는 미국의 전직 배우로 아놀드 슈왈제네거, 실베스터 스탤론과 함께 20세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배우 중 한명입니다. 2022년에 배우 공식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1970년대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 TV 드라마 '블루문 특급'(원제 '문라이팅')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영화 '다이하드'(1987), '제5원소'(1997), '아마겟돈'(1998), '식스센스'(1999)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액션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그는 1987년 ‘다이 하드’ 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 애미상과 골든 글로브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1988년 데미 무어와 결혼해 3명의 아이를 얻었으나, 2000년 이혼했습니다. 이후 그는 2009년 23세 연하의 엠마 헤밍과 재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습니다. 그는 이혼한 후에도 아이들을 위해 전처인 데미 무어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