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된 박항서, 5번 만나 4번 진 상대 ''박 감독에게 많이 배웠다''
입력 : 2021.1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쌀딩크'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탈동남아'를 주도했다. 홀로 앞서나가는 베트남과 박항서 감독은 이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목표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다. 지난 2018년 대회에서 베트남을 10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었던 박항서 감독은 이제 챔피언을 지키는 임무에 나선다.

3년 사이 베트남은 더욱 발전했다. 아시아 최상위권인 월드컵 최종예선에 사상 처음으로 진출하며 탈동남아를 외쳤다. 비록 최종예선에서는 5전 전패를 기록하며 벽을 느끼고 있지만 강호들 사이에서 선전했다.

동남아 무대로 돌아온 베트남이 순조롭게 출발했다. 지난 7일 열린 라오스와 2020 스즈키컵 조별리그 첫 경기서 2-0으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쯔엉, 콩푸엉, 판반득, 호앙둑, 티엔린 등 최정예 멤버를 내세워 첫 단추를 잘 뀄다.

베트남의 다음 상대는 지난 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말레이시아다. 당시 1승1무로 말레이시아를 꺾고 우승했던 베트남은 이후에도 여러 대회서 만나 우위를 보였다. 특히 박항서 감독은 말레이시아 탄청회 감독과 5번 만나 4승1무의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한다.

번번이 베트남에 막힌 말레이시아의 탄청회 감독이 박항서 감독의 이름을 꺼냈다. 캄보디아를 3-1로 꺾고 베트남전을 이야기한 말레이시아 감독은 6번째 만나는 박항서 감독을 향해 "이전 결과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존중했다. 이어 "베트남을 상대하는 것은 늘 어렵다"라고 박항서 감독에게 재차 신중하게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박항서 감독도 "말레이시아전은 결승과 다르지 않은 경기다. 말레이시아의 경기를 봤고 최선을 다해 목표하는 결과를 달성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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