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비상’ 3선발 오도리지, 수비 도중 부상…공식 발표는 아직
입력 : 2022.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올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3선발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제이크 오도리지가 부상으로 경기에서 교체됐다.

오도리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5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1자책) 4탈삼진을 기록했고, 이후 타선의 득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오도리지의 부상은 5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 때 나왔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1루 쪽으로 타구를 보냈고, 1루수 율리 구리엘이 이 타구를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1루 수비를 위해 뛰던 오도리지가 몸을 돌리자마자 그대로 쓰러졌고, 머리를 감싸 쥐며 고통을 호소했다.

오도리지는 제대로 걷지 못했고, 왼쪽 다리에 통증을 느꼈다. 그는 곧바로 부상 이송 카트에 몸을 맡기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가 종료됐지만, 휴스턴은 아직 어떠한 공식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올 시즌 7번의 등판에서 3승 2패 ERA 3.13 21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심상치 않은 부상을 당하면서 휴스턴에 악재가 겹쳤다.



휴스턴은 현재 프램버 발데스, 저스틴 벌렌더, 호세 우르퀴디, 루이스 가르시아 등이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에이스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좀처럼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도리지까지 쓰러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에 올라있어 LA 에인절스와 선두다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오도리지마저 이탈한다면, 선발진에 큰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휴스턴이 3-6으로 경기를 내줬다. 5회와 6회, 7회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8회말 JD 마르티네즈의 적시타와 잰더 보가츠의 홈런이 터지면서 대거 3점을 허용했다. 9회에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면서 그대로 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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