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4R] 성남, 간절함의 승리…수적 열세 극복 7경기 만에 환호
입력 : 2022.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성남FC가 수적 열세에도 FC서울을 꺾었다.

성남은 21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달 수원FC를 이긴 이후 6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성남이 긴 부진 터널을 빠져나왔다.

무승이 길어진 성남은 서울 원정서 승점을 확실하게 획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출전 명단을 전원 국내 선수로 꾸린 성남은 수비적이지만 분위기를 다지던 성남이 전반 22분 선제골에 성공했다. 박수일이 좌측에서 시도한 스로인을 이종호가 골라인 끝에서 절묘하게 살렸다. 문전으로 연결된 패스를 구본철이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위기도 있었다. 선제 득점 후 3분 만에 권완규가 경고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성남은 강의빈을 투입하며 수비를 더욱 신경 썼다. 이종호까지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육탄 방어를 하며 리드를 버텼다.



성남은 10명으로도 서울의 공세를 모두 막아냈다. 서울이 국가대표 출신의 황인범과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과 팔라시오스, 김신진 등 화려한 공격진으로 몰아쳤으나 성남은 어려움 없이 차단했다. 오히려 후반 21분 크로스바를 맞춘 이재원의 슈팅과 후반 44분 전성수의 장거리 슈팅까지 오히려 점수차를 벌렸을 수도 있는 성남의 실리 운영이 눈부셨다.

승리 후 김남일 감독은 "오늘 승리는 간절함의 승리다.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성남을 위해 열렬하게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어서"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직전 수원FC전에서 2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던 성남은 이날 10명으로도 서울의 공세를 모두 차단했다. 김남일 감독은 "지난 경기를 되돌아보면 굉장히 아쉬웠다. 오늘은 선제 득점을 하고 퇴장 당한 상황이라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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