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김천]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김천 상무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울산은 21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서 레오나르도, 윤일록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4경기 무패(3승 1무) 승점 30점으로 1위를 달렸다. 반면, 최근 4경기 무승(1무 3패)에 빠진 김천(승점16)은 7위에 머물렀다

홈팀 김천은 4-3-3을 가동했다. 서진수, 조규성, 권창훈이 전방에 배치됐고, 이영재, 권혁규, 고승범이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유인수, 김주성, 정승현, 강윤성이 포백을 형성, 구성윤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울산은 4-2-3-1을 꺼냈다. 레오나르도가 원톱으로 출격했고, 윤일록, 바코, 최기윤이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고명진과 이규성이 중원을 구축했고, 이명재, 김영권, 박용우, 김태환이 포백으로 나섰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천이 선공을 했다. 전반 2분 고승범의 아크 대각 오른발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고승범이 문전 침투 오른발 슈팅했지만, 조현우에게 또 차단됐다.

울산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분 고명진의 패스를 받은 레오나르도가 김천 측면을 파고들어 동료의 움직임을 확인했다. 아크로 볼을 건넸고, 먼 거리에서 바코가 원터치 후 오른발 논스톱 슈팅한 볼이 구성윤 손에 걸렸다.

이후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조금씩 유리하게 끌고 가던 울산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5분 바코가 자기 진영에서 반대편 대각으로 패스했다. 울산 U-22 카드 최기윤이 김천 아크 대각에서 간결한 터치 후 페널티박스 안으로 로빙 패스를 넣었다. 레오나르도가 골에어리어 안을 파고들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이 계속 공세를 올렸다. 전반 18분 바코의 패스 받은 윤일록의 슈팅 빗맞았다. 24분 바코가 골라인 깊은 지역에서 수비수 벗겨내고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김태환이 때린 왼발 슈팅이 구성윤에게 막혔다.

김천이 반격했지만, 울산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울산이 틈을 노렸다. 전반 36분 윤일록이 상대 아크에서 오른발 슈팅한 볼이 김천 미드필더 권혁규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연거푸 실점한 김천이 전반 막판 힘을 냈다. 전반 42분 권창훈의 빨랫줄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울산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김천이 라인을 올리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후반 5분 고승범의 대각 슈팅 조현우 선방을 넘지 못했다. 13분 이영재 프리킥에 이은 정승현의 헤더가 조현우에게 차단됐다. 이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울산은 김영권과 박용우를 중심으로 안정된 수비를 구축하며 김천 공격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간헐적 역습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후반 19분 레오나르도의 강력한 대각 슈팅이 크로스바 불운과 마주했다.

김천은 후반 19분 권창훈을 빼고 하창래를 투입했다. 22분 문지환 카드를 꺼냈다. 권혁규에게 휴식을 줬다. 분위기를 탔다. 25분 이영재가 울산 문전에서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헤딩슛이 조현우 정면으로 향했다. 29분 김경민과 한찬희로 승부수를 던졌다. 교체 다섯 장을 모두 쓰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울산은 주장인 이청용 교체 투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쐐기포 주인공 윤일록이 빠졌다.

김천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35분 이영재의 회심의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대를 비껴 나갔다. 울산은 38분 신형민으로 수비에 무게를 더했다. 레오나르드가 나갔다. 울산이 경기 막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김천의 맹공을 잘 막아냈다.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