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출처=Pixabay]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출처=Pixabay]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 진압에 나서준 '은인'을 찾는 네티즌이 등장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머니 계신 시골집에 화재 진압해 주신 은인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평소 해당 커뮤니티에서 게시글들을 보기만 하다가 찾고 싶은 은인이 생겨 직접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주 수요일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계신 시골집 마당 비닐하우스에 화재가 발생했다. 전기 누전으로 추정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다행히 화재 발생 당시 근처를 지나가던 젊은 시민이 있었다고 한다. 

목격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 시민은 자신의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로 비닐하우스에 붙은 불을 진압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비닐이라는 소재가 가연성도 높은 데다가 요즘 건조하고 바람까지 불어 본채에 불이 옮겨붙었다면 정말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행인지 어머니는 성당에 기도 가신 시간이어서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북 익산시 용안면에서 저희 어머니 피해 없도록 도움 주신분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어머니께서도 어느 분인지 가시는 길에 한번 들르면 밭에 기르는 푸성귀라도 전해 드리고 싶다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A씨는 "나라는 엉망이어도 우리들 하나하나는 따뜻한 마음이어서 다행이다"며 글을 마쳤다.

해당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좋은 일 하신 분, 복 받을 거다", "의인이네요. 꼭 찾길 바란다", "이 글 널리 퍼지도록 추천 누르고 가겠다", "정말 용기가 대단하다.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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